[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홍종학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혁신성장'을 강조했다.
21일 홍 장관은 정부대전청사에 열린 취임식에서 "새 정부의 핵심부처로 탄생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장관으로 임명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도 느낀다"며 "우리 경제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내기 위해서 정부의 정책부터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현재 양극화와 불균형 성장으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중기부 장관으로서 다섯 가지 기조에 대해 밝혔다.
먼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변인'과 '수호천사' 역할을 약속했다. 홍 장관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 해결한 경험을 살리고 싶다"며 "업계가 우려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귀를 열고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세번째로 범정부적 창업국가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 혁신성장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홍 장관은 "국민 누구나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벤처확인제도를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과 관련한 규제와 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해 기술혁신형 창업과 제 2의 벤처붐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넷째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을 강조했다. 홍 장관은 "중소소기업이 노력한 성과가 매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과공유, 협력이익 배분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업의 기술탈취나, 납품단가의 일방적 인하 등 불공정행위는 뿌리 뽑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해 민생경제의 활력을 제고해가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시대변화에 맞춰 혁신형·네트워크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임차상인의 권리를 비롯한 자영업자·소상공인들 삶의 터전인 골목상권을 보호할 획기적인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 인하, 온누리 상품권 활성화 등의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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