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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결산] '4관왕' 이정은6 "新골프여제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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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승 앞세워 역대 6번째 전관왕 등극, '지현군단' 7승 합작 화제, KB금융챔피언십 1R 취소 등 파행 오점

이정은6는 대상과 상금, 다승, 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 싹쓸이로 KLPGA투어의 대세녀로 등극했다.

이정은6는 대상과 상금, 다승, 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 싹쓸이로 KLPGA투어의 대세녀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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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정은6 천하."

지난해 7승을 쓸어 담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한 박성현(24)의 부재는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시즌 초반부터 김지현(26ㆍ한화)과 김해림(28) 등 새로운 스타들이 속속 등장해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고, 중반 이후에는 이정은6(21ㆍ토니모리)가 4승을 수확하며 흥행을 주도했다. KLPGA투어는 올해 역시 깜짝스타들의 등장으로 르네상스시대를 이어갔다.
▲ '4관왕' 이정은6 "내가 新골프여제"= 투어 2년 차라는 게 놀랍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과 7월 문영퀸즈파크,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9월 박세리인비테이셔널을 차례로 접수해 단숨에 '대세녀'가 됐다. 박세리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는 특히 12언더파 60타를 작성해 KLPGA투어 18홀 최소타까지 수립했다. '미스 60'이란 애칭이 붙은 이유다.

상금퀸(11억4905만원)은 물론 다승(4승)과 평균타수(69.80타), 대상(691점)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해 KLPGA투어 역대 6번째 전관왕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27개 대회에서 4승을 포함해 '톱 10' 진입이 20차례, 단 한 차례의 '컷 오프'가 없는 일관성을 장착했다는 것이 무섭다.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 김지현과 오지현, 김지현2, 이지현2 "지현 전성시대"=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의 활약이 또 다른 뉴스다. 김지현 3승(이데일리오픈, S-OIL챔피언십,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오지현(21ㆍKB금융그룹) 2승(한경레이디스컵, 한화클래식), 김지현2(26) 1승(롯데칸타타여자오픈), 이지현2(21) 1승(E1채리티오픈) 등 7승을 합작했다. 우승 확률이 무려 23%다.
'지현군단'은 더욱이 지난 5월26일 E1채리티오픈을 시작으로 6월25일 비씨카드ㆍ한경레이디스컵까지 5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김지현과 오지현은 나란히 메이저퀸에 등극해 내년 시즌 이정은6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김지현 상금랭킹 2위(7억8997만원)와 오지현 3위(7억4691만원), 김지현2 6위(6억998만원) 등 24억3518만원을 벌었다.

올 시즌 네번째 메이저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는 '벌타 논란' 끝에 1라운드가 전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올 시즌 네번째 메이저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는 '벌타 논란' 끝에 1라운드가 전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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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투어의 "명과 암"= 31개 대회 총상금 209억원 규모다. 대회 수는 지난해 32개에서 1개 줄었지만, 대회별 평균 상금은 6억7000만원으로 오히려 지난해 대비 1000만원 가량 늘었다. 한화클래식을 메이저로 승격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최혜진(18) 2승(용평리조트오픈, 보그너MBN여자오픈)과 박민지(19ㆍNH투자증권) 1승(삼천리투게더오픈) 등 '10대 돌풍'이 고무적이다.

질적으로는 그러나 여전히 부족했다. 지난달 KB금융스타챔피언십이 대표적이다. '벌타 논란'에 휩싸여 사상 초유의 보이콧 사태와 경기위원장 사임 등 미숙한 경기 운영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KLPGA투어는 결국 1라운드를 전면 취소하고, 메이저를 3라운드로 축소하는 파행을 거듭했다. 이 대회와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은 몇 개 홀에서 동시에 나뉘어 티 오프하는 '세미 샷건'으로 치러져 오점을 더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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