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서명 이미지파일 처리시간 70% 줄여
KT는 전자문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기존의 'KT 블록체인'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든 전자문서 데이터를 용량과 형식에 상관없이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각각의 데이터를 실시간 병렬처리해 고속으로 암호화도 가능해진다.
KT는 지난 상반기에 카드거래 시 생성되는 '전자서명 이미지'의 보관을 위한 KT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서명 이미지(ESC) 관리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에 '전자문서 관리시스템'까지 새롭게 개발함으로써 계약서나 증빙자료 등 기업이 절대적으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는 모든 전자문서에 대한 저장과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전자상거래법상 해당 이미지는 금융사가 5년간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이 때문에 금융사는 전달받은 전자서명 이미지(ESC) 파일을 중앙 서버에 모아 별도의 데이터베이스에 해당 정보를 등록, 관리해왔다.
중앙 서버 및 백업 서버를 지속해서 확장해야 했으며 서버 구축, 관리 비용 부담은 물론이고 파일 처리 시간도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KT는 "KT 블록체인만의 핵심 기술인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면 전자서명 이미지(ESC)를 KT 블록체인 및 데이터베이스에도 실시간으로 등록할 수 있어 서버 구축 비용 및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BC카드에 KT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 적용해본 결과, 전자서명 이미지 파일을 처리하는 시간은 최대 70%까지, 서버 사용 용량은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었다.
이번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은 연내 BC카드에 처음 도입될 예정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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