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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김동현 "계주에서 잘하면 메달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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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대표팀 김동현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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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는 모두 썰매 종목이다. 하지만 국제 경기연맹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과 국제루지연맹 두 개로 나뉜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루지 대표팀 주장 김동현(26)은 "루지가 썰매의 기초 종목이다. 육상에서 멀리뛰기나 높이뛰기를 잘 하려면 기초가 되는 100m 종목을 잘 해야 하는데 루지가 바로 100m 달리기 같은 종목"이라고 했다.
루지가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썰매에 누워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썰매를 밀고 달려가며 출발한 뒤 썰매에 몸을 싣는다. 따라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경기에서 스타트가 굉장히 중요하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1000분의 1초라는 미세한 기록을 다투는 종목. 스타트에서 얻은 추진력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스타트 과정이 없는 루지는 오로지 주행 능력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김동현은 "봅슬레와 스켈레톤은 썰매에 육상이 더해진 경기다. 외국에서는 루지로 썰매를 배운 뒤 봅슬레이나 스켈레톤 선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육상에 재능이 없어 루지가 더 어울린다"고 했다.

루지 대표팀 김동현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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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2011년 루지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용인대학교에 일반 학생으로 입학했지만 루지 선수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지원해 루지를 시작했다. 그해 12월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아시안컵 주니어부 남자 1인승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국내를 대표하는 루지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메달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루지는 그렇지 못 하다. 김동현은 "그동안 성적을 못낸 부분도 있지만 루지가 기초 종목이라는 특성상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동현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루지 남자 1인승에 출전했지만 전체 서른아홉 명 중 35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김동현은 "내년 평창올림픽에서는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가 기대하는 종목은 계주다. 계주는 남자 1인승, 여자 1인승, 남자 2인승 세 개 종목 기록을 합쳐 순위를 가린다. 우리나라는 2014 소치 올림픽 때 전체 열두 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동현은 "출전 팀이 많지 않은데다 세 팀 중 하나만 실수해도 기록이 크게 떨어져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5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홈 이점을 살린다면 3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여자 1인승에 아일린 프리쉐(25)가 영입된 데다 남자 2인승 박진용(24)-조정명(24) 조의 성적이 많이 올라왔다"고 했다. 박진용-조정명 조는 계주 뿐 아니라 주종목인 남자 2인승에서도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루지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열리는 2017~2018시즌 1차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 평창 올림픽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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