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지경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금지’ 청와대 청원에 2만여 명이 참여하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금지’ 청원을 지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청원인은 “이명박은 현재 법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분이 서아시아로 출국한다니 말이 됩니까?”라며 “반드시 이명박에게 지금 당장 출국 금지령을 내리고 무죄판결 혹은 모든 벌을 받고 나온 그때 출국 금지를 해제시켜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있는 청원 중 20만 명 이상 추천받은 건에 대해 청와대 수석 또는 각 부처 장관 등 책임 관계자가 30일 이내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이어 “이명박 출국금지 요청이 제출된 가운데 그가 12일 두바이 강연차 출국한다. 수사는 기 싸움이다. 일단 출국금지부터”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주진우 기자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카, 이번엔 어디 가세요. 아직 먹을 게 있어요?”라며 이 전 대통령의 출국 항공편을 게재했다.
주진우는 8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쫓아다녔다”라며 “이 분을 조사할 때마다 4대강도 그렇고 자원외교도 그렇고 굵직굵직한 국책사업마다 돈이 사라졌었다. 그래서 비자금 저수지라고 칭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람 중 한 명이 아침에 출근하다 저수지에서 발견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12일 두바이를 통해 바레인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바레인 방문은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이 전 대통령은 현지 각료 및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서지경 기자 tjwlrud25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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