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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접어든 국민의당, '끝장토론' 분수령 될까

최종수정 2017.11.11 03:00 기사입력 2017.11.11 03:00

21일께 당 진로 관련 의원총회 개최 예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론으로 인한 국민의당의 내홍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친안(親安), 비안(非安) 진영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21일 열릴 의원총회는 내홍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논란 등을 두고 치열한 '고공전'을 치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갈등이 공식 석상으로도 번져가는 모습이다.

이상돈 의원 등이 안철수 대표의 통합론 등을 비판하며 "정치적 아마추어"라고 지적하자, 최명길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 적대적인 방송에서 당을 부수려고 한다"며 날을 세웠다.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이견이 빚어졌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프로면 프로답게 잘 지도해 달라"고 지적한 반면, 박주현 최고위원은 "왜 우리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실패에 공동책임이 있는 당으로부터 훈수를 들어야 하나"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통합을 요청할 아무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일부 당원을 중심으로는 이상돈 의원의 징계를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갈등이 격화되면서 국민의당은 오는 21일 의원총회를 소집, '끝장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한 당 관계자는 "다음주는 당장 예산, 입법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논의를 무게감 있게 진행하기 어렵다"며 "21일 께 의원총회를 열어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측의 갈등의 골과 인식차가 적지 않은 만큼, 끝장토론을 통해 당의 의사를 한데 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이 제기됐을 때도 국민의당은 의총 등을 통해 '정책연대'에 합의했다고 논란을 봉합했지만,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관련한 논란이 재발 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한 듯 장진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노선투쟁은 꼭 한번 거쳐야 하는 성장통"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축구 선수가 공을 차야지 상대 선수를 치면 안 된다. 토론을 피하고 뒤통수나 때리는 치사한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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