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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좌진 구속…檢 수사, 전병헌 수석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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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사진=연합뉴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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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기업의 후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옛 보좌진이 구속됐다. 수사가 전 수석으로까지 뻗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10일 오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인 윤모씨와 김모씨, 자금세탁 브로커로 알려진 배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로 지난 8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께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1억여원을 용역회사와의 가장 거래 등의 수법으로 자금세탁해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윤씨에게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관심은 검찰의 수사가 이들 선에서 그칠지 여부다. 검찰은 당시 전 수석의 지위와 역할 등에 착안해 각종 의문점을 들여다보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사업이 e스포츠협회와 크게 관련돼있지 않았던 점,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고 e스포츠협회 회장을 지냈다는 점 등에 비춰 후원 과정에 대가관계가 있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2014년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신헌 당시 대표 등 임직원이 구속돼 2015년 3월 재승인을 앞두고 다급한 처지였다.

검찰은 아직 전 수석이 수사 대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검찰이 윤씨 등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이들의 진술에 따라 수사의 방향이 달라지거나 확대될 수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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