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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오늘 10년만의 금리인상 전망…1회성으로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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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영국 런던에 위치한 영란은행(B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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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신호탄을 쏘아올린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BOE·영란은행)도 2일(현지시간) 10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사실상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1회성에 그칠 것인지, 긴축기조의 시작점이 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BOE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가 0.5%로 0.25%포인트 인상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2007년 7월 이후 10년여 만이다.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3.0%)은 이미 목표치인 2%를 넘어 5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다. 여기에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0.4%를 기록하며 매파의 주장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MPC 위원 9명 가운데 2명이 (지난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손을 들었고, 마크 카니 총재를 비롯한 최소 3명 이상도 같은 의견에 다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BBC 역시 "물가상승률 3%대는 2012년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라며 "이제 결정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의 핵심은 금리인상 여부가 아닌, 금리인상 후 기조가 유지되느냐 여부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상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직후 단행한 금리인하 조치를 정상화하는 1회성 움직임이 될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FT는 "성장률과 물가상승 압박이 단순히 긴축사이클의 시작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며 "몇달 후 브렉시트와 관련한 구체적 협상 결과들이 나오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주요정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역시 'BOE가 갖고 있는 딜레마'의 주된 요인으로 브렉시트를 꼽으며 "물가상승이 임금인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고, 통화정책이 오히려 경제 불확실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신중론을 제시했다.

앞서 Fed에 비해 더딘 긴축 움직임을 시사한 ECB처럼 BOE 역시 경제회복세를 감안해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리 할그림슨 JP모간체이스 영국금리트레이딩 담당자는 “금리인상이 5대4로 결정된다면 추가 금리인상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더 많은 매파적 메시지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영국 경제사회연구소(UK IESR)에 따르면 이달 금리인상 확률은 90%로 추산된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금리인상 기조가 본격화돼 2021년 2.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역시 연내 3.2%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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