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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 된 차기 연준의장, 트럼프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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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A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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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연준 의장 선임을 둘러싸고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옐런 의장의 연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국의 경제방송인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옐런은 훌륭하다"며 "그의 연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옐런과 차기 의장 후보 면접을 진행했고 이후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옐런과 멋진 대화를 나눴고 시장은 자신과 옐런이 함께 잘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주요 언론들은 백악관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중에 한명을 지명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으로 옐런이 다시 주요 후보로 부상하게 됐다.

옐런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연준 정책이 현재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미국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줄어들게 된다. 파월 이사도 옐런 의장과 성향이 비슷한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연준 정책의 지속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테일러 교수는 매파적 성향으로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연준의 재량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던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그가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의 매파적 성향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옐런이 연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를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그의 연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워런 데이비슨(오하이오), 테드 버드(노스캐롤라이나), 알렉스 무니(웨스트버지니아) 하원의원은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준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옐런 의장의 연임을 반대했다.

이들 의원은 "(옐런 의장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고, 정부 지출을 키워 납세자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국가부채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옐런 의장의 연임에 대해 공화당 내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트럼프가 결국 옐런을 제외한 파월과 테일러 교수 중에서 차기 연준의장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한편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는 미 상원 인준청문회를 거쳐 옐런 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2월 초 취임하게 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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