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시작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간편결제 서비스가 시작된 지 3년 만에 보편적인 결제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 온라인 중심이던 간편결제 서비스가 최근 들어 오프라인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2위 자리를 놓고 겨루는 NHN페이코와 카카오페이가 내년에는 본격적인 오프라인 경쟁을 벌인다.
카카오페이와 NHN페이코는 나란히 분사 후 투자유치로 실탄 확보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월 중국의 앤트파이낸셜로부터 2억달러를 유치했고, NHN페이코도 지난달 GS홈쇼핑과 한화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50억원을 투자받았다.
내년부터 양사의 오프라인 결제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오프라인 결제 시장 진출은 NHN페이코가 빨랐다. NHN페이코는 CUㆍ폴바셋ㆍ이디야커피ㆍ이니스프리ㆍ자연별곡 등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3000개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와 NHN페이코는 결제 서비스 자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키우는 전략을 쓰고 있다. 양사는 자사 플랫폼 외 다른 업체의 서비스에서 결제를 지원하는 전략을 써왔다. 이렇게 확보한 이용자 수는 카카오페이 1680만명, 페이코는 670만명에 달한다. 양사는 결제 플랫폼을 거점으로 삼아 P2P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은행이 할 수 없는 영역에 우리가 뛰어들 수 있는데 P2P 대출도 그 예"라며 "채널링이나 제휴 등 여러 방법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NHN페이코는 플랫폼이 없지만 '맨 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지금에 이르렀고 앞으로는 공격적으로 NHN페이코 앱 내에서 소비와 금융을 포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규모는 10조원으로 추산된다. 전체 온ㆍ오프라인 결제 시장 규모(700조원)의 1%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은행이 발표한 간편결제 누적 결제금액은 하루 40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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