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사업 첫 관문인 추진위 설립 완료
매매가도 꾸준히 상승세
강남 재건축 열기 강건너 용산까지 불붙어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가 최근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 작업을 마쳐 본격적으로 재건축사업의 닻을 올리게 됐다. 이 아파트는 이촌동 한강맨션과 더불어 용산구 최대어로 꼽히는 곳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아아파트는 지난주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추진위원회 설립 승인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건축 사업은 크게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설립 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의 단계 등의 4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1984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긴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안전진단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안전진단에서 D등급 이하를 받아야만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15개동 총 1326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현재 최고 13층 높이를 35층까지 올릴 수 있다.
정비업계에서는 이촌동의 한강맨션과 함께 신동아아파트의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강남의 재건축 열기가 용산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3년 재건축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14년 만에 재건축사업조합이 설립된 이촌동 한강맨션은 신동아아파트와 한강변으로 나란히 위치해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용산 일대의 개발호재가 많은데다 재건축 사업 대부분도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라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특히 한강맨션과 신동아아파트가 용산구 일대 재건축 사업을 이끌며 강남 재건축 분위기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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