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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해도 승차거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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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CEO를 만나다 - 장수익 펫미업 대표
반려동물 택시 서비스 선보여
전용시트·안전벨트 구비
내년 4월에 앱 서비스 출시

장수익 펫미업 대표

장수익 펫미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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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반려동물 돌봄인구 1000만명 시대. 그러나 여전히 반려동물을 위한 자리는 좁다. 대표적인 게 택시다. 반려동물과 함께 있다고 승차거부를 당했다는 반려인들이 적지 않다. 동물과 함께 공원ㆍ병원으로 이동하는 일상마다 차량을 빌리거나 직접 소유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8월 반려동물 택시 서비스를 선보인 '펫미업'은 이 틈새를 비집고 들어갔다. 한달 평균 서울 지역에서만 200여건의 주문이 들어온다. 펫미업의 장수익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장 대표는 "대학원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며 실제 겪었던 불편함을 사업화한 모델"이라고 전했다. 펫미업은 기본요금 8000원에 주행 요금을 받고 펫택시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동 거리에 따라 일반 택시 요금이 부과된다. 예약 때 출발ㆍ도착지를 입력한다. 예약 날짜와 시간, 보호자 탑승 여부, 반려동물 종류도 써넣어야 한다. 반려인은 반려동물과 함께 약속 장소로 나오면 된다. 차량 내에는 반려동물 전용 시트, 안전벨트 등이 구비돼 있다.
장수익 펫미업 대표

장수익 펫미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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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미업은 O2O(온ㆍ오프라인 연계) 기업이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장 대표는 "대부분 O2O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등 IT인프라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다"며 "그러나 우리는 시장성을 검토하고 차후에 온라인 기반의 O2O 서비스로 가야한다고 봤다. 투자가 필요한 모바일 접근성에만 집중하다보면 정작 시장 수요를 제대로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펫미업은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한 예약서비스만 제공한다.

장 대표는 "현재 회사가 보유한 차량 10여대가 하루 평균 50건, 주말 60건이 넘는 서비스를 한다"며 "보유 차량 수를 늘려가고 있지만 주말에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했다. 펫미업은 내년 4월 앱 서비스를 출시하며 가맹점 등을 늘릴 계획이다.

반려동물 택시 서비스를 둘러싼 불법 논란도 있었다. 사업 초기 택시조합 등에서 '불법운수업'이라며 펫미업과 서울시 등에 항의했다. 장 대표는 "현행법상 반려동물 택시 서비스는 여객법, 화물운송법에 적용되지 않는 '입법공백' 상태"라며 "펫미업은 기존 일반택시 시장의 파이를 나눠먹는 것이 아니라 일반택시로 이동이 불가하신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현재 서울시가 반려동물 택시 서비스 관련 운영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내년 앱 출시에 맞춰 B2B(기업 간 거래)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애견 놀이터ㆍ수영장ㆍ호텔 등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 서비스들과 택시 서비스를 연계하면 반려동물 서비스 시장이 함께 클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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