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친인척 복잡하게 얽힌 유착이 비리로 이어져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적발된 강원랜드 및 자회사의 입찰비리가 18건에 이르며 18건의 부정계약 총액은 무려 1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는 특정업체에 특혜제공, 계약대상 업체로부터 금품수수, 임직원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 특혜 제공, 계약관련 규정 위반 등 다양했다.
주요사례로는 입찰을 담당하는 직원이 2008년부터 2015년에 걸쳐 자신의 친구가 대표로, 아버지가 임원으로 있는 업체에 입찰 참가자격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고 참가자격을 준비할 때까지 고의적으로 입찰공고를 지연시켰다.
한편 강원랜드의 폐쇄적인 특징으로 지속적인 지역, 친인척 유착과 입찰, 채용비리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조 의원이 강원랜드 측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에서 작성한 69명의 채용비리 의혹 명단의 인원 중 최소 47명은 현재까지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명단에는 지역번영회, 지역 정관계, 지역 재계 인사와 친인척들의 명단이 다수 포함돼 있어 강원랜드의 폐쇄적인 운영구조와 유착관계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조 의원은 "강원랜드는 각종 채용비리와 입찰비리의 복마전"이라며 "강원랜드 특유의 폐쇄적인 구조와 복잡한 지역 유착관계가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갈라파고스처럼 폐쇄적인 강원랜드의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금요일은 일본인만 입장"…쏟아지는 韓 관광객 달...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