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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꾸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檢 "원점에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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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 사진=[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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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의 여중생 살해·사체 유기 사건 검찰 수사가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영학은 당초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범행동기 부분에 대해 함구하거나 말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북부지검 관계자는 이날 "이영학이 살인과 사체유기 사실은 인정하지만 범행동기에 대해선 진술을 거의 하지 않거나 바꾸고 있다"며 "범행동기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정황을 많이 확인하는 쪽으로 수사를 원점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 사건 경찰 수사를 담당한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영학이 '성적 욕구 해소'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영학이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바꾸거나 함구하고 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동기와 (이영학과 관계된) 다른 의혹들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 부분에 대한 경찰 수사 진행도에 따라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이영학 아내 최모(32)씨의 자살·성매매 알선·기부금 유용 여부 등 풀리지 않은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또한 아내 자살을 단순 변사사건이 아니라 보고 처음부터 강력계 전담 검사가 사건을 담당해왔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영학이 아내 자살에도 별로 당황하지 않았다는 점, 유서내용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점, 최씨 사체에 상흔이 있었다는 점을 통해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추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초기단계인 만큼 검찰이 이영학의 범행동기를 밝혀내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이영학의 1차 구속은 오는 22일로 만료된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위해 구속 연장을 고려중이다. 구속기간이 연장될 경우 2차 만기일은 다음달 1일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한이 허락하는 데까지 수사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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