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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9차 당대회]장쩌민·후진타오 등 '원로 정치'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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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차 당대회 개막식 업무 보고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출처=AP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차 당대회 개막식 업무 보고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출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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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오전 9시 개막한 당대회장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뒤를 이어 장 전 주석과 후 전 주석이 줄줄이 입장했다.
한 때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던 장 전 주석은 입장과 착석 과정에서 보좌관 3명의 도움을 받았지만 91세의 고령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장 전 주석은 보란듯 시 주석의 왼쪽에 앉았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숙청이 잇따라 이번 당대회에 불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후 전 주석은 다소 야윈 얼굴이었으나 건강해 보였고 시 주석의 오른쪽에 앉아 업무 보고를 들었다.

장 전 주석과 후 전 주석은 시 주석의 업무 보고가 진행되는 동안 큰 움직임 없이 이따금 박수를 치며 자리를 지켰다. 후 전 주석은 장장 3시간 25분여에 걸친 시 주석의 업무 보고가 끝나자 웃는 표정으로 시계를 가리키며 마치 "너무 오래했다"는 식으로 시 주석에게 말을 건네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의 권력 기반인 상하이방(上海幇)과 장쑤방(江蘇幇)을 척결한 데다 후 전 주석의 파벌 기반인 공청단에 대한 숙청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들어 두 사람이 19차 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날 대회장의 주석단 상무위원회에는 장·후 전 주석 외에 리펑(李鵬), 주룽지(朱鎔基), 리루이환(李瑞環), 우방궈(吳邦國), 원자바오(溫家寶), 자칭린(賈慶林), 쑹핑(宋平), 리란칭(李嵐淸), 쩡칭훙(曾慶紅), 우관정(吳官正), 리창춘(李長春), 뤄간(羅幹), 허궈창((賀國强) 등 중국 원로 정치인 15명이 포진했다. 100세의 고령인 쑹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시 주석의 업무 보고 도중 회의장을 나갔다.

이들 주석단은 당대회에서 선출하는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수와 명단을 결정하고 전체회의에 회부하는 역할을 한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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