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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경계 DNA⑥]"뚜벅이 사라진 탓"…패션 브랜드, 전개 공식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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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없애고 온라인몰 강화
모바일 퍼스트 시대 영향…O2O 서비스 제공 업체들도 증가세
온ㆍ오프 차별화하거나, 선 온라인 후 오프라인 진출 사례도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원스톱쇼핑' 가능한 편집숍 각광


[탈경계 DNA⑥]"뚜벅이 사라진 탓"…패션 브랜드, 전개 공식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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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패션업계가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선 오프라인 후 온라인' 공식도 깨진 모습이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들은 자사 모바일, 온라인몰을 개편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가 보이는 곳은 중국 시장이다.

중국 소비재 컨설팅 업체 잉상망에 따르면 2015년 루이비통 6곳, 프라다 2곳, 휴고보스 20곳, 구찌 5곳, 버버리 5곳 매장이 폐업했고, 2016년에는 루이비통 5곳, 버버리 4곳, 구찌 3곳, 디올 1곳, 티파니 1곳, 까르띠에 1곳이 폐업했다. 중국 여성 패션전문지 시상두조망에 따르면, 중국 내 루이비통 매장의 폐업 비중은 20% 가량으로, 이는 다른 브랜드 대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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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ㆍ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강화하는 업체들도 증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로가디스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찾아주고, 추천해주는 '스마트 수트 파인더' 시스템을 선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경우 보다 직관적인 쇼핑이 가능토록 자사 공식몰을 전면 개편했다. '에디터픽'을 신설해 스타일링 등을 제공해 차별화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경우도 있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이 전개하는 빈폴레이디스는 '스튜디오 B' 컬렉션을 통해 판매전략 차별화하고 있다. 스튜디오 B 컬렉션 라인은 오프라인 전용 상품으로 기획해 총 20개의 엄선된 백화점 매장에서만 판매한다는 것.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 차별화했다.

한섬이 전개하는 잡화브랜드 덱케도 올해 시그니처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자 발길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변경된 방침으로 해 시그니처 제품인 미스레이디버그, 소프트 베이스, 레슬리 등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야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선 온라인 후 오프라인 진출도 있다. 브랜드 론칭 전 온라인 몰을 테스트마켓으로 삼고 판매, 유통한 후 오프라인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

▲ 아가방앤컴퍼니의 '쁘띠마르숑 신사 콘셉트스토어' 매장 전경

▲ 아가방앤컴퍼니의 '쁘띠마르숑 신사 콘셉트스토어'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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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의 경우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편집숍이 주목받고 있다. 유아동복ㆍ용품 업체 아가방앤컴퍼니의 경우 최근 편집숍(복합매장)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을 전개하고 있다. '원스톱쇼핑'을 중요시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을 반영한 것이다. 편집숍에는 자사가 전개하는 유아복 및 육아 용품 브랜드는 물론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입브랜드의 제품까지 복합적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한 유아동복ㆍ용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차별화된 공간 안에서 쇼핑, 외식, 문화생활까지 한 번에 해결하기를 원한다"며 "편집숍은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 용품, 인테리어 소품까지 한 공간에서 선보일 수 있어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고, 기업에게는 보다 폭넓은 고객층 확보를 가능케 한다"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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