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프로모션·신제품 출시 봇물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면서 유통업계의 겨울 시즌 준비도 빨라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10~12일 코트, 자켓, 점퍼, 카디건, 니트, 스웨터 등 두툼한 의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뛰었다. 같은 비교 기간 옥션에서도 여성 점퍼·야상·패딩 매출이 141% 증가하는 등 가을·겨울용 의류가 전반적으로 많이 팔렸다. 편의점 CU에선 1일에서 11일 사이 대표 겨울 간식인 군고구마와 원두커피 매출이 각각 138.4%, 23.1% 신장했다.
이런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날씨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 자체 패션 브랜드 데이즈는 경량 다운과 플리스를 카드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두 제품은 간편하게 추위를 막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패션에 맞춰 입을 수 있다. 보온 이너웨어 히트필도 기존보다 더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새롭게 내놨다.
현대홈쇼핑은 고객들에게 초겨울 추위 대비용 아이템으로 따뜻한 침구 제품을 제안했다. 오는 15일 오후 10시45분부터 70분 간 독일 프리미엄 침구 샌더스 구스 론칭 생방송을 진행한다.
CU는 동절기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우선 '백종원 찐빵(95g, 1300원)'을 전날부터 팔고 있다. 찜기 없이 전자레인지에 30~40초 돌려도 촉촉해진다. 쌀쌀한 출근길 아침 식사 대용으로 즐기는 'HEYROO 크루통 수프 시리즈(1600원)'는 오는 28일 선보인다.
CU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짧은 가을 뒤 곧바로 겨울로 넘어가 동절기 상품을 준비하는 시기도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며 "찐빵 등 겨울 하면 떠오르는 먹을거리와 따뜻한 국물 상품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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