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IMF "韓 2022년까지 1%대 재정흑자…일반정부 부채 40%"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워싱턴 D.C.=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가 향후 5년간 안정적인 수준의 재정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정부 총부채는 완만하게 상승해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40%에 달할 전망이다.

IMF는 1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재정 모니터(fiscal monitor)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일반정부(중앙정부+지방정부) 재정흑자 규모는 GDP의 1.2%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1.7%)에 이어 2년 연속 1%대 재정흑자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일반정부 재정흑자가 0.4~0.6% 수준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흑자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흑자폭은 각각 1.4%를 기록하며 1% 중반대를 유지하고, 2020년에는 1.2%, 문재인 정부 말기인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1%를 기록하며 1%대의 재정흑자를 기록한다.

IMF가 집계하는 일반정부의 재정흑자 규모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합한 것으로 중앙정부 기준 통합재정수지와 일치하는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까지 포함하고 집계해 통합재정수지에 가까운 값을 가진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통합재정수지는 GDP의 1%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5년간의 세수 역시 GDP의 22% 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전망이다. IMF가 계산한 일반정부 수입은 올해 22.3%에서 내년 22.5%로 상승하며, 2022년까지 22% 중반대를 유지하게 된다.

일반정부 지출도 점진적으로 증가한다.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8년과 2009년 각각 GDP의 20.8%, 21.3%를 기록했던 정부지출은 2010년과 2011년 19%대로 감소했지만,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20.6~20.9%를 기록했다. 그러다 올해는 GDP의 21.1%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1%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정부지출은 2019년 21.3%로 증가하며, 2022년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반정부 총부채(gross debt)는 향후 5년간 GDP의 38%에서 40%로 상승할 전망이다. 일반정부 총부채는 지난해 38.3%에서 올해 38.0%로 감소하지만, 내년 38.3%로 증가한 후 2019년 38.6%, 2020년 38.9%, 2021년 39.4%, 2022년 40%까지 올라선다. 이는 국가채무비율을 GDP 대비 40% 초반대에서 관리하겠다는 문 정부의 목표와도 일치하는 추산이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의 데이터에 기반한 것이다.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는 글로벌 무역 회복을 이유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7%에서 3%로 올려 잡는 등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 바 있지만, 동시에 북핵 리스크나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