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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대통령 “美, 주제넘은 대사위해 터키와의 관계 희생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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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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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미국과 터키가 상호 비자발급을 전격 중단하는 등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터키 대통령이 미국과 미국대사에 대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대국인 미국이 앙카라 주재 대사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해 이번 사태를 주도한 것은 대사"라며 "미국이 주제넘은 대사를 위해 터키 같은 전략적 파트너와의 관계를 희생시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특히 터키 주재 미국대사에 대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 대사의 결정과 설명은 공평하지도 진실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일에도 존 배스 미국대사에 대한 책임론을 언급하며 만남을 거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측은 앞서 이스탄불 주재 미 총영사관의 직원 메틴 토푸즈가 당국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지난 8일 "자국외교기관과 직원 안전에 대한 터키 정부의 약속을 다시 따져볼 수밖에 없게 됐다"며 터키 내 모든 공관에서 비(非) 이민 비자서비스 등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터키 측도 "터키 외교시설과 인력의 안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약속을 다시 평가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고조됐다. 터키 사법당국은 토푸즈가 지난해 실패한 쿠데타를 이끈 지도부와 정기적으로 연락해왔다는 혐의를 체포 사유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를 위해 무기를 탑재한 트럭 3500대를 보내는 등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테러조직에 무료로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무기들이 남부에서 우리를 둘러싸 포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경찰은 지그사우어 무기를 쓰지도 않을 것이고 써서도 안 된다"며 미국 의회가 무기업체 지그사우어의 총기 수출을 금지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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