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인공지능은 가위바위보에서도 인간을 이길 수 있을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공지능과의 가위바위보 대회가 열린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스타트업 파야는 다음달 4일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인간 vs 인공지능 가위바위보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대회는전국 대학의 관련 학과 학생, 개발자 및 일반인들이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일반인 참가자는 예선을 거쳐 128강부터 최후의 1인을 선발하고, 마찬가지로 예선을 거친 인공지능 1팀과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일반인과 인공지능 개발팀은 이메일로 사전 신청을 하거나, 대회 당일 오전11시까지 행사장으로 나오면 된다.
가위바위보는 10여 가지 전략이 있다. 상대의 가위, 바위, 보 과거 데이터를 읽고, 패턴을 찾아서, 역이용하기도 한다. 일종의 전략 게임이다. 정 대표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패턴으로 가위, 바위, 보를 내는지 찾아내고 대응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파야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 금융시장의 가격 패턴을 분석해 신용카드 포인트나 소액으로 투자를 체험할 수 있는 '파이낸셜 스낵"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 중이다. 파야는 2015년11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산업자원통상부의 R&D(기술연구) 과제를 통해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신한카드 등 금융사들과 연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인공지능이 투자 분야에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는데, 그 원리는 가위바위보 게임에 적용되는 것과 근본적으로 같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재미 있게 투자 체험을 할 수 있고,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도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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