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낮을수록 비만 비율이 높아져
비만 치료는 소득이 높을 수록 많이 받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부유한 사람보다 가난한 사람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은 '비만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이 낮을수록 비만 진료율도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소득이 낮을수록 비만 치료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진료 현황을 소득수준별(10분위)로 살펴본 결과, 전체 인원 1만8022명 중 소득하위(1~5분위) 그룹은 총 7669명, 소득상위(6~10분위) 그룹은 총 9582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 그룹(1208명)과 가장 높은 10분위 그룹(2241명)의 진료인원은 약 1.85배 가량 차이가 났다.
더욱이 이같은 비만 치료의 양극화 경향은 갈수록 심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소득 1분위 그룹과 10분위 그룹의 비만 진료인원은 각각 1214명, 2320명으로 1.9배의 차이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소득 1분위 723명, 소득 10분위 1471명으로 두 그룹 간 2배가 넘는 차이를 기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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