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희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자산배분실 연구원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의 9월 수출, 미국 9월 ISM제조업지수, 중국 9월 PMI제조업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개선세를 이어갔다. 특히 한국 수출은 551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라고 전했다.
고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기업 실적도 상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완만한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절대적인 지수 레벨 보다는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 개선이 둔화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펀더멘털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 국면에서는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주식, 채권 시장의 변동성 지표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신흥국 리스크를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JPM EMBI 스프레드(Spread)도 2014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 및 2차 전지와 관련해서는,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전기차 개발 확대와 주요국 정부의 친환경차에 대한 정책 지원 등을 고려해 관심을 가질만 하다는 조언이다. G2 제조업 지표 호조 속 중국 공급 구조조정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에너지, 화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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