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임신·출산·육아교육 등도 지원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학업과 취업, 육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청소년 특화 미혼모자시설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다.
여성가족부는 12일 청소년 한부모 특화 복지시설로 증축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애란원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건물 지하 1층은 대안학교와 식당, 1층은 공동육아실, 상담실 등이며 2~4층은 산후조리실, 생활실, 조유실 등 생활공간이 마련돼 있다. 거주공간 외에도 한부모 가족복지 시설 내 위탁교육을 할 수 있는 전용 교실과 독서실, 탁아방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내일이룸학교(옛 취업사관학교)'도 개설된다. 이곳에서 간호조무사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애란원에서는 주거 무료 제공, 생계비, 생활 상담 등을 비롯해 태교·임신·출산·육아교육 등도 지원한다.
정현백 장관은 "사정상 미혼모가 되더라도 마음 편하게 아기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청소년미혼모를 위한 특화시설이 청소년 한부모에게 희망과 가능성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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