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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내집마련 신혼부부 5가구중 한가구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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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오롯이 자기자금만으로 살 집을 마련하는 신혼부부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ㆍ상속 등 은행이나 부모의 도움을 받는 이가 늘어난 것으로 집값이나 전셋값이 오르면서 주거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현희 의원이 10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가구 주거실태 패널조사에서 부부자금으로 거주주택을 마련했다고 답한 비율은 17.8%로 집계됐다. 앞서 2014년 1차 조사에서 21.8%, 이듬해 2차 조사에서 19.7%였는데 더 줄었다.
주택자금을 마련하는 가장 많은 방법으로는 부부자금과 대출ㆍ융자를 합한 방식이 꼽혔다. 전체의 32.8%였다. 응답가구의 15.9%는 부부자금에 부모ㆍ친인척 상속ㆍ무상, 11.9%는 부부자금에 부모ㆍ친인척 상속ㆍ무상, 대출ㆍ융자를 모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ㆍ친인척 상속ㆍ무상으로 자금을 마련한 가구는 6.7%로 뒤를 이었다. 부모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아 마련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접적인 원인은 주거비 부담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혼부부가 현재 거주하는 자가주택 가격은 지난해 기준 평균 2억700만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해 900만원 가량 늘었다. 임차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같은 기간 전세보증금은 2100만원가량 오른 1억3300만원, 보증금 있는 월세(준전세)의 경우 보증금이 2200만원가량 상승했다. 신혼살림을 시작하면서 전월세로 시작하는 집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가중 정도가 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현희 의원은 "신혼부부 2가구 가운데 1가구 이상은 대출을 받고 있으며 주된 이유가 내집마련 또는 전월세 보증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신혼부부의 주택마련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 공급을 늘리거나 주택자금 지원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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