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결선 예정…7대 노조 집행부도 강성파 집권 예정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선거에 강성 후보 2명이 결선에 올라 추석 연휴 이후 재개 예정인 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26일 치러진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5만1132명 가운데 4만4450명(투표율 86.93%)이 투표해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을 지낸 하부영 후보가 1만5159표(34.1%)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현장노동조직 민주현장 소속 문용문 후보가 1만3198표(29.69%)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중도 실리와 합리 노선의 이상수 후보는 8592표(19.33%), 같은 성향의 홍성봉 후보는 7179표(16.15%)를 각각 얻었다.
현대차 노조 6대 집행부는 올해 임단협에서 난항을 겪자 지난달 30일 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10월 출범하는 7대 집행부가 교섭을 재개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지난 8월까지 5번의 부분파업과 3번의 휴일특근 거부를 진행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과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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