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26일 "화이트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시대정신' 등 10여개 민간단체 사무실, 주요 관련자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대기업들로부터 수십억원을 동원해 친정부 단체들에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했다고 지난 3월 밝혔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토대로 조만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둘 모두 블랙리스트 사건의 피고인 신분이라서 이 사건과 관련해선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야 하고, 강제로 소환에 응하게 할 방법은 없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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