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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산업, 정부 친환경 정책과 4차 산업혁명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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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와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과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업종이 내는 시너지의 수혜를 받아 폐기물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폐기물 산업에 진출한 기존 업체들 사이의 기술개발과 인수·합병(M&A)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폐기물 처리에 대한 수요는 느는데 기술 확보는 어렵고 정부의 인허가, 설립부지 확보 등 기술 외적인 요인도 녹록지 않아 신규 기업으로서는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이미 폐기물 산업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기술이 회사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놓으면 이윤과 안정성 모두 커지기 때문에 기술개발과 M&A 등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의 대기오염 완화 정책과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업종의 시너지는 폐기물 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유럽 국가들은 경유·휘발유차 판매와 운행을 금지하고 있고 중국도 전기차 지원 정책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전기차 보급 확대는 내연기관차의 폐차수요로 이어져 자동차 재활용 사업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1일 수립된 '미세먼지 특별대책 세부이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에 약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임 연구원은 "대기오염에 따른 경제적 손실에 대한 인식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정책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재 국내 폐기물 산업은 건설 폐기물(49.0%)과 사업 폐기물(38.3%), 생활 폐기물로 구성돼 있다. 폐기물의 80% 이상이 재활용으로 처리된다.

임 연구원은 "폐기물 처리가 건설 경기와 산업 활동, 원자재 가격(재활용) 등에 연동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 전반적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여 폐기물 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짚었다.

사업 폐기물 부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3년 이후 폐기물 발생량이 늘어나 폐기물처리 업체의 매출이 증가를 이끌었다고 한다. 주로 건설 폐기물에서 매출이 났다.

재활용 비율이 100%에 육박하는 건설 폐기물보다 수익성이 높은 사업 폐기물 중심으로 수익 구조가 바뀌면 폐기물 산업의 성장 여지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향후 사업 폐기물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나면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사업 폐기물은 산업 폐기물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소각·매립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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