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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 수 사상 최대…넷 중 한 명 '암'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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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넷 중 한 명은 암이 원인이었다. 치매로 인한 노인 사망은 10년 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만827명으로 전년보다 4932명(1.8%) 증가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지난해 사망자의 27.8%가 암으로 사망해 조사망률은 153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 폐렴, 자살 등의 순이었다.

1990년 24만1616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는 추세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12만8298명, 남자가 15만2529명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852명(2.3%), 2080명(1.4%) 증가한 수치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전년보다 7.9명(1.5%) 늘어난 549.4명을 기록했다. 이는 1992년(539.8명) 이후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년 대비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5.9%)과 60대(4.3%)에서 주로 증가했다. 사망률 성비는 전 연령층에서 남자가 높았다.

영아(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수는 1154명으로 전년보다 36명(3.0%) 줄었다. 영아 사망 원인은 호흡곤란 등 출생 전후기 특정 병태(52.9%)가 가장 많았고 선천기형·변형·염색체 이상(19.9%) 등의 순이었다.

출생아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영아 사망률은 2.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9명)보다 낮았다.

임신·분만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여성(모성 사망)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선진국과 비교하면 높았다. 모성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4명 줄어든 34명이었다. 모성 사망비는 25∼29세가 5.9명으로 가장 낮았고 40세 이상이 15.7명으로 가장 높았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747명이었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남자(16.1명)가 여자(2.4명)의 6.6배에 달했지만 남녀 간 격차는 매년 줄고 있다.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296명(3.1%) 감소한 9164명으로 집계됐다. 4280명이었던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10년 새 두 배 넘게 늘었다. 치매 사망률 성비는 0.5배로 남자가 여자의 절반 수준이었다.

시도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전남(874.8명), 경북(781.7명), 전북(758.2명) 등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충북(372.5명), 강원(368.8명), 울산(366.9명) 순으로 높았고 서울(298.4명), 경기(321.8명), 대전(329.4명) 순으로 낮았다.




세종=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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