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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DNA-온라인몰 CEO]어페리피트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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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강한 스타일로 인기몰이
학생부터 주부까지 고객층 다양


강혜연 '어페리피트' 대표

강혜연 '어페리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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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여성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어페리피트'의 매력 포인트는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이다. 일반 온라인 몰이 내세우는 딱딱한 규정은 어페리피트에 없다. 고객 사정에 따른 유연한 운영으로 개성 강한 20~30대 여성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강혜연 대표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제품을 선보인다. 현재 강 대표의 SNS 팔로워는 13만명을 넘어선다. SNS에서 확보된 고객에 힘입어 올 여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제품이나 운영에 대한 질문도 사이트 질의 게시판보다 SNS를 통해 더 많이 이뤄진다.

강 대표는 "SNS상에서 옆집에 사는 친구나 언니처럼 고객들을 대한다"며 "고객 개인 소유의 옷이라도 함께 코디를 고민하며 이야기 나눈다"고 전했다.

어페리피트는 '팔색조가 입는 옷'이란 뜻이다. 이름처럼 판매 제품도 하나의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피스룩, 데이트룩, 데일리룩 등 상황별로 강 대표가 좋아하는 제품들을 모두 보여준다. 어페리피트를 찾는 고객은 대학생부터 직장인, 주부까지 다양하다.
강 대표는 창업 전부터 피팅모델과 광고 촬영을 하며 유명세를 탔다. 약 6년 간 온라인 쇼핑몰 모델 활동을 거친 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자신 만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제품 촬영은 모델 경험이 많은 강 대표의 주도로 진행된다. 과도한 보정이나 옷핀 사용은 지양한다. 제품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손을 주머니에 넣거나 팔짱을 끼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등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촬영한다.

강 대표는 "오피스룩의 경우 백화점, 캐주얼 스타일은 카페, 활동에 강점이 있는 제품은 거리에서 촬영한다"며 "과거 모델 활동을 하며 장소 섭외와 선정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터득한 것이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페리피트는 창업 후 지금까지 동물 가죽이나 털을 이용하지 않고 비동물성 소재인 합성섬유 혹은 합성피혁으로 만들어진 제품만 판매해왔다. 동물을 사랑하는 강 대표의 뜻이 담긴 운영 원칙이다.

강 대표는 "동물 가죽이나 털을 취급하지 않는 만큼 더욱 품질 좋은 대체 소재 제품을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비건 패션 여성 의류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페리피트는 해외 진출과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다. 최근 중국과 일본 등 해외 배송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 서두르진 않는다. 국내 고객들에게 보다 인정받은 다음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들이 친구와 편하게 찾아 제품 착용뿐 아니라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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