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털 뉴욕 바클레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가다 "문 대통령은 멋져(PRESIDENT MOON IS COOL)" 피켓을 든 교민들과 호텔 앞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수빈 기자]조셉 오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경찰국 팀장이 미국에서 했던 문재인 대통령 경호가 호위 생활 중 가장 아찔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최근 30년간 대한민국 모든 대통령을 경호한 조셉 오 팀장은 이날 “거의 전직 대통령들께서 미국에 방문하실 때 반대세력이 그때는 많았다. 지지자들도 있지만 반대 교포들도 있다”며 “저희가 그걸 책임을 지고 그분들의 신변 보호를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장 아찔했던 순간으로 전관 행사 때 문재인 대통령을 꼽으며 “모든 대통령들은 교포 주민들, 환영객이라도 앞으로 잘 나서지를 않는다”며 “주민들한테 멀리서 손을 흔들 수는 있어도 앞으로 접근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 교포분들이 따라다니더라. 저희가 현장에 1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교포들은 4~5시간 전에 도착한다. 어떤 분은 노스캐롤라이나 그렇게 먼 데서 10시간, 12시간 운전하고 전 가족이 대통령 뵙겠다고 워싱턴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조셉 오 팀장은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교민에게) ‘그렇게 만나고 싶으십니까?’ 그랬더니 소원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군중 속으로 들어가는 문 대통령을 보며 조셉 오 팀장은 “지난 경호 방식과 전혀 달라 당황스러웠다”면서도 “‘한국 대통령이 참 국민한테 인기가 많으시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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