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중기청,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총력

"소상공인 지원 우수사례 공유·확산 및 지원 대책 논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지방청(청장 김진형)은 20일 중기청 나눔공간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본부, 광주·전남신용보증재단 등 지역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기관과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광주·전남 지방청 전 직원 및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그 동안의 소상공인 지원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키우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은 창업 3년 이내 폐업하는 비율('15년 53.3%)이 높고, '16년 중 개인사업자 폐업도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내수회복세 미약 등으로 도소매·음식숙박 등 주요 업종이 매출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중기청에서는 최근 예비창업자, 한복 소상공인, 전남지역 소상공인연합회와의 대화 등 릴레이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제시된 사안의 해결방안 모색과 소상공인에 대한 우수 지원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지역 소상공인의 든든한 금융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광주신용보증재단의 정일균 전략기획부장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과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내 소공인 청년창업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에프터 웍스’의 윤현석대표는 재단의 지원으로 지역 색깔을 입힌 무등산 필스너, 광산바이젠, 영산강둔켈 등 5종류의 수제맥주를 개발·판매하고 최근엔 광주 유일의 수제맥주 양조장 ‘무등산부르어리’를 오픈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전남지역 소상공인의 사업 파트너인 전남신보 여수지점의 박치우 과장은 지난 1월 여수수산시장 화재 당시 전담창구를 개설, 상담부터 심사까지 원스톱서비스로 46개 업체에 20억원을 신속 지원했다.

시장 內 산들수산은 설 명절 대목을 앞두고 화재로 사업장이 전소하여 18백여만원의 재산 피해와 매출이 30% 감소했지만, 재단의 신속한 보증지원으로 빠르게 재정비 할 수 있었고, 매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등 사업의 안정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1913 송정역시장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상인의 고령화, 노후시설 등으로 침체 일로를 걷던 시장이 중기청과, 광산구, 코레일, 현대카드 등 민?관 협력으로 광주의 핫플레이스로 변모했다.

청년상인 육성, 역사와 디자인을 접목한 시설 현대화, KTX 활용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600여명이던 일평균 고객은 7천명으로 증가하였고, 점포별 매출 또한 18만원에서 66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진형 청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중기부에서도 정책수요자들이 원하는 내실 있는 지원정책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장에서 지원하는 유관기관들도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고, 소상공인과 정부사이에서 의사소통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 ”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