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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슈퍼스타 E'…경연 통해 청년·中企상품 이마트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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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최종 10여개 뽑아 입점 테스트
피코크·노브랜드로 만들고 해외 판로도 지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아시아경제 DB)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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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통 혁신가'를 자처해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엔 색다른 동반성장 정책을 내놨다. 전통시장 청년 상인과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슈퍼스타 K' 같은 경연으로 뽑아 이마트에 입점시키겠다는 것.
이마트는 20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2017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본선 경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는 청년 상인 소득 증대와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행사다. 관련 우수 상품을 발굴,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스타상품으로 육성하고 실제 이마트 입점 및 판매까지 돕는다.

프로젝트 목표는 궁극적으로 청년 일자리 확대에 맞춰져 있다. 우선 동반성장형 생태계를 구성하면 자연스레 창업·고용이 활성화하리란 게 정 부회장 지론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호프 미팅' 이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세계가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마트는 상생 정책 집중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와 '중소기업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이번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로 일원화했다.
이날 본선에 오른 상품은 총 60개다. 앞서 이마트는 예선을 통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추천한 400개 상품 중 60개를 본선 진출작으로 뽑았다. 이마트 바이어들이 서류 평가와 현장 실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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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본선 진출작은 전통시장 먹거리 부문 청년 상인 30명과 중소 창업 벤처기업 상품 부문 업체 30곳으로 구성됐다. 59명에 이르는 심사위원이 엄정하게 평가해 10여개 스타상품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온라인 투표 시스템도 도입됐다. 이마트는 지난 4일부터 네이버 해피빈 서비스와 이마트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상품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내달 4일까지 진행해 심사에 반영한다. 벌써 네티즌 3만여명이 스타상품 투표에 참여했다. 온라인 투표는 고객 반응 체크, 관련 상품 홍보 등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청년 상인 부문 대표 상품으로는 강원도 동쪽바다중앙시장의 거동 탕수육을 꼽을 수 있다. 돼지고기 등심과 문어를 조합해 만든 탕수육으로, 해산물과 육류의 맛을 동시에 선사한다. 대전 중앙시장 명물 콩 스낵 '콩드슈'도 눈여겨 볼 만한 상품이다. 콩드슈라는 이름은 '콩'과 충정도 사투리 '드슈'의 합성어다. 충청도 전통 식품 콩부각을 버터갈릭, 와사비 등 다양한 소스로 조리해 젊은 고객 입맛을 사로잡았다.

중소 창업 벤처기업 부문에선 위트리 '워터리스 세정제'를 비롯해 에스앤아이스퀘어의 음성 인식 웨어러블 휴대용 자동 통역기 '매직톡'이 본선에 올랐다. 양치 후 입을 헹굴 때 컵이나 손을 쓰지 않아도 되도록 해주는 리디아 '아쿠아 애니멀'도 대표 아이디어 상품이다.

최종 선정된 스타상품은 이마트 상품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중소기업 우수 상품의 경우 오프라인 이마트와 이마트 온라인 몰에서 테스트 입점을 진행한다. 전통시장 청년 상인 먹거리는 이마트 매장에서 푸드 트레일러 행사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점검한다.

이마트는 지난해에도 이 같은 입점 테스트를 거친 중소기업 스타상품 13개를 이마트에 입점시켰다. 지금도 판매 중이다. 당시 선정된 사라반도체는 이마트에 '고속 충전기'를 납품해 누계 매출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테바의 '친환경 싱크대 거름망', 매직에듀 '학습용 놀이매트', 진현 '해초 스낵' 등도 호실적을 냈다. 이마트는 스타상품을 자체 브랜드(PB)인 피코크, 노브랜드 상품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마트 트레이딩팀을 통해 베트남, 몽골 등 이마트 점포는 물론 이마트와 교류하는 해외 유통업체에 이들 스타상품을 납품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대표 유통사로서 전통시장 상인, 중소기업 등 유통업계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각자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형 생태계를 만드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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