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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가계부채 대책 추석 이후 발표…북핵 등 리스크 고려"

최종수정 2017.09.14 18:02 기사입력 2017.09.14 18:02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초 이달 중 발표하려던 가계부채 대책을 추석 이후 발표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경제현안 간담회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 실험이라든지 대외변수가 있어서 상황을 보면서 (발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술적, 실무적으로 조금 더 협의할 것도 있고, 내주에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뉴욕 순방을 가는 만큼 추석 이후 10월 중 적절한 타이밍에 발표할 것"이라며 "실무적으로 협의를 해서 좀 더 완전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의 취임 100일(16일)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가 경제정책의 컨트롤 타워로서 가계부채와 북핵 리스크 등 주요 경제 현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청와대, 한은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 것이다.
그는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 "금융위와 한은, 금감원, 국토부가 계속 협의해왔던 사안"이라며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이 총재도 여러번 말해왔고 정부도 입장을 밝혀온 만큼 (함께)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장상황이 빠른시간에 안정을 찾고 있다"면서도 "다만 리스크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부와 한은이 모니터링을 하면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요하면 단호하게 대처하되,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기관간 공조도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논란이 되는 보유세와 금리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 테이블에 올리지 않았다며 다주택자 대출 추가 규제에 대해서도 "말하기에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재도 간담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 "한중 통화스와프 문제는 한중일 3개국 중앙은행 총재회의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다"며 "매년 진행하는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는 서로의 공통 관심사를 자유롭게 토론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또 통화스와프와 관련해서는 대화 상대방이 있는 만큼 확정 전까지 입에 올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언론의 신중한 보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생일을 맞은 이 총재에게 김 부총리가 케익을 선물하면서 간담회 참석 인사들과 조촐한 축하 자리를 갖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총재께서 재임하는 동안 직원들에게도 케익을 받지 못했는데, (선물하니) 아주 좋아하시더라"며 "저와 경제장관들이 한은에 대한 리스펙트(존경심)를 보이는 것이라고 반 농담으로 말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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