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정호 기자]열흘 동안의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연휴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10만 명 이상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추석 연휴는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총 열흘이 됐다.
여행업체인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는 각각 11일, 지난달 기준으로 추석 연휴 출발 여행 상품 예약자 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다. 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 예약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는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최종실적이 전년 대비 1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전 연휴에는 출국객수가 100만 명을 넘은 적이 없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5월 징검다리 연휴(4월28~5월9일) 당시 98만여 명이 해외로 나갔고 작년 추석 연휴(9월13~18일)와 올해 설 연휴(1월26~31일)에는 각각 46만9000여 명, 49만9000여 명이 출국했다.
한편 5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10월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지시하며 “국민들께서 모처럼 휴식과 위안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추석 연휴가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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