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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3분기 14조 찍고 4분기 16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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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9월 들어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잇따라 상향
11곳중 10곳이 14조 이상 전망…실적둔화 우려 해소
컨센서스 14조4235억원…2분기 14조700억원보다 높아
4분기 갤노트8 출시·OLED 공급 확대 영향 16조 돌파 전망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9월 들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을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나타났던 3분기에 대한 우려감은 말끔히 해소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3분기 14조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 16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월 들어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11곳의 증권사중 10곳이 1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조원 밑으로 전망한 곳은 미래에셋증권(9월1일·13조7500억원) 한 곳이었다.

11곳의 평균 전망치는 14조3050억원이었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 14조700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가장 높은 전망치는 14조9630억원(9월11일 키움증권)까지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시간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8월에는 14조431억원이었으나 9월에는 14조4235억원으로 올라갔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반기에는 부품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는 디스플레이와 무선 사업의 실적이 둔화돼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로 증권사들은 일제히 3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했으나 최근 다시 올리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업의 실적 둔화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흥국증권의 이민희 연구원은 "메모리 실적이 예상보다 좋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실적이 우려와 달리 소폭 감소에 그칠 것"이라며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4조1000억원, 14조8000억원에서 각각 14조5000억원, 15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기조는 올해 3분기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7월말 기준 PC용 DDR4 4Gb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25달러로 전월보다 5.18% 올랐다. 낸드플래시(128Gb MLC 기준) 평균 고정거래 가격도 5.68달러로 전달보다 2.34%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7월17일 기준 D램 평균가격은 5.16달러로 1년전(2.45달러)에 비해 무려 111% 증가했다.

3분기 실적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OLED 신규 비용 증가도 예상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3분기보다 4분기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4분기에는 갤럭시노트8 출시효과가 반영되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IM(IT&모바일)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아이폰X(텐)에 탑재되는 플렉시블 OLED를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함에 따라 디스플레이 실적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TV는 연말 본격적인 성수기에 지입하게 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는 전 사업부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출 70조 3000억원, 영업이익 16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플렉시블 OLED 패널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디스플레이패널 부문 영업이익이 1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흐름속에서 반도체 영업이익은 10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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