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지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 99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총 부지 면적은 12만8257㎡로 이중 절반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다. 그만큼 조성 이전부터 친환경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얘기다.
SH공사가 시행을 직접 맡은 1·2단지 아파트는 국민임대 832가구, 장기전세 157가구, 분양 404가구 등 총 12개동 1393가구로 구성됐다. 단지별로는 1단지가 최고 20층, 575가구로 계획됐고 2단지는 최고 25층, 818가구 규모다. 투입된 사업비는 총 3690억원. 입주는 1단지가 오는 11월, 2단지는 내년 6월로 예정됐다.
가장 큰 특징은 자연 친화적 단지 설계다. 수변 공원 중심형 커뮤니티로 도심형 텃밭, 녹색교통수단 연결, 휴게시설을 설치해 입주자들이 이웃들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경로당, 작은 도서관, 보육시설, 주민공동시설,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생활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위례성 대로변은 도시 미관을 고려해 탑상형 주동을 최대 24층으로 배치함으로써 단지 인지성을 확보, 도시미관도 고려했다. 가구의 일조확보율을 83.35%로 끌어올렸으며 주변 자연환경 조망을 극대화했다. 세부적으로는 입면·평면 다양화에 따라 일부 물량은 비확장 발코니형으로 계획했고 무량판 구조를 적용해 세대내 가변성도 확보했다. 판상형과 탑상형의 동 배치로 기존 시가지의 답답한 박스형 아파트 입면을 지양한 것도 돋보인다.
일부동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로의 모습도 갖췄다. 지하주차장, 승강기 내부, 단지출입구, 어린이놀이터, 지하층 및 1층 주출입구 등에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주택 내 모든 가전 등 실내 환경을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입주 시 제공하는 현관 보안, 조명, 냉난방 등 유선 홈네트워크 빌트인 서비스는 물론 입주자가 직접 구입한 생활 가전도 앱에서 연동해 관리할 수 있다.
교통 편의성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단지 북쪽에는 잠실로 연결되는 위례성대로가 바로 인접하고 외곽순환도로(서하남IC)가 인근에 있어 광역교통체계 등 교통접근성이 양호하다. 또한 지하철3·5호선 오금역, 방이역, 개롱역이 반경 1㎞ 내외(도보 15분)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도 편하다.
SH공사 관계자는 "친환경 단지인데다 소셜믹스가 적용된 대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주거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주거환경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더욱 다양한 노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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