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전기요금을 올리더라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충남지역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에서 주민 10명 중 7명은 미세먼지 발생의 주된 원인이 화력발전소에 있다고 인식, 화력발전소를 폐쇄해 맑은 공기를 얻을 수 있다면 전기요금이 다소 높아지더라도 감내하겠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미세먼지의 심각성 인식정도와 저감대책 우선순위, 전기요금 상향조정을 통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여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이상 경험 유무 등을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pos="L";$title="충남도";$txt="";$size="150,388,0";$no="2017091109340192543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 과정에서 지역 내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한 도민은 전체 설문 참여자의 74.7%를 차지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34.6%는 미세먼지 때문에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하다’, 43.4%는 ‘다소 불편하다’고 각각 답했다.
특히 응답자 다수는 전기요금이 오르더라도 석탄화력발전소는 폐쇄돼야 한다는 데 대체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항목에서 36.4%는 ‘매우 공감’, 34.3%는 ‘다소 공감’한다는 의견을 표해 응답자 10명 중 7.7명이 전기료보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통한 대기질 정화가 시급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주민들의 이 같은 인식을 내놓은 데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세먼지 때문에 건강상 이상을 경험한 응답자는 전체의 39%로 집계되며 이들 중 79.8%는 호흡기 질환, 14.9%는 안과질환을 겪은 것으로 조사된다.
응답자들은 도의 미세먼지 대책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묻는 인지도 조사에서 미세먼지 알림 서비스 39.1%, 발전소·공장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 강화 17%, 발전소 주변 실내 공기질 측정 및 건강영향조사는 10.8% 등의 순으로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미세먼지 경보·시민 행동요령은 73.1%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하는데 참고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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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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