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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 상장법인 중간·분기배당 3조2553억…전년비 3.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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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법인의 중간 및 분기배당 규모가 전년에 비해 3.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으로 인해 기업의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올해 상반기 중간·분기배당 규모는 3조2533억원(28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4753억원), 지난해(9,281억원)에 비해 각각 6.8배 및 3.5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의 분기배당 확대(2회, 1조9377억원)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전년대비 41.7% 증가한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법인의 경우 248억원(13개사)을 기록했다. 2012년(129억원) 대비 약 2배 늘었다. 지난해(255억원)에 비해서는 97.3% 수준이었다.

올 6월말 기준 유가증권상장법인(769개사)의 46.5%(358개사), 코스닥상장법인(1230개사)의 46.7%(575개사)가 중간 또는 분기 배당제를 도입했다. 지난 2008년 말 도입현황과 비교했을 때 유가증권상장법인은 99개사(38.2%↑), 코스닥상장법인은 162개사(39.2%↑)가 증가했다.
유가증권상장법인은 중간배당(65%), 코스닥상장법인은 분기배당(63%)을 선호했다.

지난해 중간·분기배당 실시 법인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결산배당을 실시하는 전체 법인의 배당수익률의 1.5배~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2016년중 중간ㆍ분기배당을 실시한 23개 법인의 배당수익률은 3.4%로, 전체 결산배당 실시법인(522개사)의 배당수익률(1.8%)의 2배 수준이었다. 또 코스닥 시장에서 중간ㆍ분기배당을 실시한 18개 법인의 배당수익률은 2.3%로 전체 결산배당 실시법인(502개사)의 배당수익률(1.5%)의 1.5배 수준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중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한 29개 법인의평균 주가상승률(21.2%)은 KOSPI지수 상승률(24.7%)보다 낮았다. 반면 분기배당을 연 2회 이상 실시한 삼성전자, 포스코, 천일고속, 코웨이, 한온시스템 등 5개 법인의 주가상승률은 KOSPI지수 대비 약 2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중 중간 또는 분기 배당을 실시한 21개 법인의 주가는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최근 5년간('12년~'17.6말)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유가증권상장법인(41개사) 및 코스닥상장법인(36개사)의 올 6월말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51.2% 및 19.4%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체(유가증권 36.9%, 코스닥 10.8%)에 대한 외국인지분율 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중간·분기배당을 자주 실시하는 유가증권 상장법인(최근 3년연속 19개사 또는 연2회 이상 분기배당 7개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좀 더 높았다.

이처럼 기업의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상장법인의 중간·분기 배당이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국내 상장법인의 중간·분기 배당규모는 증가하고 있으나, 중간·분기 배당제 도입회사 대비 실시회사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면서 "지난해 12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으로 배당·자사주 매입 등 기업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일부 기업이 분기·중간배당을 최초 실시하거나, 분기배당 횟수를 늘리고 있고, 향후 중간·분기 배당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법인의 주주환원효과가 전반적으로 높았으나, 이는 회사별로 각각 상이할 수 있으므로 일반투자자들은 중간ㆍ분기배당 실시여부를 투자판단 요소로 고려할 경우에도, 배당수익률 등 관련지표 등을 참고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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