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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유통업계 대표단 만났지만…나홀로 빠진 면세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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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욱 대표 물러난 뒤 협회장 자리 1년째 공석
김도열 이사장이 업무 대행…공무원 출신 한계 지적도

김상조·유통업계 대표단 만났지만…나홀로 빠진 면세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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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면세업계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놓였지만, 시장 상황을 대변하고 대응책을 고민해야 할 면세점협회장 자리는 1년째 공석이다. 지난해 9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가 사임한 이후 후임을 구하지 못하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 서울 상의회관에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각 유통협회장이 참석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인 이갑수 이마트 대표, 한국백화점협회장인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 한국TV홈쇼핑협회장인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 한국온라인쇼핑협회장인 김형준 롯데닷컴 대표, 한국편의점산업협회장인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가 참석했다. 협회장 자리가 비어있는 관계로 면세점협회만 김도열 이사장이 자리를 채웠다.
김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각 협회장들은 다양한 현안과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자리는 첫 상견례였던 만큼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업에서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는 대표이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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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면세점 업계의 표정은 다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정면으로 타격을 입은 데다가 공항면세점 임대료 인하, 특허수수료 인상 등 문제로 정부와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 사실상 가장 '할 말'이 많은 업계지만 적극적으로 정부에 의견을 전달할 통로가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

김 이사장이 협회장을 대신해 업계의 의견 조율이나 대(對)정부 입장 전달 역할을 하고 있지만 김 이사장은 30년 업력의 관세청 공무원 출신이다. 근본적인 입장이나 시각에서 현업과 괴리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9월1일 장 대표가 협회장에서 물러난 이후 이 자리는 1년째 비어있다. 같은 해 6월 롯데그룹이 비자금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기 시작한 데다가 줄곧 롯데면세점 대표가 협회장 자리를 채웠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다. 신라,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두산 등 다른 기업들의 대표도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 협회 회원사인 14개 법인 가운데 롯데가 4개 법인을 차지하고 있어 의사결정 과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협회장이라는 자리가 현재로서는 국감장에 불려갈 일밖에 없다"면서 "여기저기 끌려다니고 최순실 국정농단에도 엮여 거론될 수 있어 부정적인 여파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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