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이 입수한 영국 내무부의 문서에는 미숙련 EU 이민자의 거주기간을 최장 2년으로 제한하고, 고급기술을 가진 숙련근로자의 경우 3~5년간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
EU 회원국 국민이 영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여권을 제시해야하고, 장기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시BRP(생체인식 거주허가) 등도 도입된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각료들의 승인을 받지 않았고 EU와도 협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영국 내 미숙련 이민자들의 수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하드 브렉시트'를 요구해 온 보수당 강경파들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주장해 온 하드 브렉시트는 EU 탈퇴와 함께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이탈하는 것을 뜻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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