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이 3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공지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온라인 몰 11번가는 북한 6차 핵실험 당일 전자레인지 등에 데워 먹는 즉석밥을 하루 전보다 79% 많이 팔았다. 생수(60%), 통조림(47%), 라면(42%) 등도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1주일 전 대비로는 통조림이 22%, 라면이 17%, 생수가 6%, 즉석밥이 4% 많이 나갔다.
G마켓에선 생수가 전날보다 57% 많이 판매됐다. 이어 라면·컵라면(18%), 통조림·캔(13%), 즉석밥·국·카레(9%) 등의 매출이 많이 뛰었다. 아울러 가스가 끊겨도 취사를 가능케 해주는 버너·토치·연료가 56% 더 팔렸다.
지난달 들어 안보 위기가 점점 고조돼왔지만 소비 부문에서 별다른 동요는 없었다. '외국에선 한반도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 국민들은 왜 이렇게 천하태평이냐'는 자문(自問)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6차 핵실험 이후 분위기가 심상찮다는 사실을 국민들도 체감하고 있다. 전날 실험대에 오른 핵무기는 우리 측 측정 결과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5~6배, 미국·중국·러시아 측 측정치론 서울 전체를 한 발로 초토화할 정도의 위력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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