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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삼성운용, 자회사가 가른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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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상반기 지분법이익 288억원 거둬
삼성, 분사한 액티브·헤지운용이 부담으로 작용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자회사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올해 상반기 5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9.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12월 결산법인 운용사 132곳의 당기순이익은 평균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성적을 냈다.

이는 미래에셋운용이 보유한 자회사의 지분법이익이 크게 발생한 덕이다. 미래에셋운용은 현재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29.53%를 보유중이며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각각 18.64%, 19.01%씩 보유중이다. 미래에셋대우도 미래에셋생명 지분 19.87%를 보유중이며 미래에셋운용도 미래에셋생명 지분 6.17%를 들고있다. 이 같은 지분 구조 상에서 미래에셋운용은 올해 상반기 자회사들로부터 288억원의 지분법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3억원)에 비해 무려 8.7배 증가한 수치다.

미래에셋운용은 특히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생명으로부터 102억원,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는 208억원의 지분법이익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PCA생명 인수에 따른 매수차익이 일회적으로 반영됐다. 미래에셋캐피탈의 경우엔 증시 호조로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의 시가총액이 늘어난 덕을 보는 등 전반적으로 자회사의 인수합병(M&A)과 주가 상승, 실적호조 등이 미래에셋운용 순익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삼성운용은 오히려 자회사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초 분사한 액티브와 헤지운용을 합산한 삼성운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 액티브와 헤지운용으로 인력이 대거 이탈하면서 인력충원과 급여 등에 따른 비용이 대폭 늘어난 탓이다. 분사하기 전인 지난해 말 삼성운용의 직원은 340명에서 분사 이후인 올해 3월 말 기준 324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6월 말 기준으론 다시 341명으로 증가했다. 1분기 판관비는 186억원이었으나 6월엔 196억원을 더 썼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분사에 따른 비용과 일부 영업비용으로 인한 지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운용사 모두 올해 증시 호황 덕에 펀드 운용자산(AUM)은 대폭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말 설정원본과 계약금 기준 미래에셋운용의 AUM은 87조357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7% 증가했다. 이 덕에 상반기 수수료수익이 1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삼성운용의 상반기 말 AUM은 215조1420억원(헤지와 액티브 합산)으로 지난해 말 대비 4% 늘었다. 상반기 수수료수익은 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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