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17일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 거짓말 논란이 불거진 류영진 식약처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한국당·바른정당 소속 보건복지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업무보고를 통해 류 처장의 자질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고, 더 이상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안심하고 맡길 능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현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없고 국민을 속인 류영진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기준치의 21배까지 살충제 성분이 나왔고, 그것도 모자라 류 처장이 모니터링 한 적이 없음에도 기자간담회 당시에는 업무에 충실하고 달걀이 안전하다고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회 업무보고 답변 과정에서 류 처장은 기자회견 당시 '모니터링 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변명했으나, 기자간담회 녹취록 내용을 확인한 결과 류 처장은 "국내산은 전 주부터 협회에서 지적해 모니터링 하는데 전혀 검출된 바 없어 안심하고 생활하셔도 문제없다"라는 발언을 분명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들은 "공직자로서 철학과 소신도 없고, 전문성 또한 부족한 캠프 인사를 식약처장에 임명할 때부터 예견된 참사"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재차 해임을 촉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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