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스코센터 음악회 3년 만에 재개

-신진 아티스트에게 공연 기회 및 소외계층에 문화체험 제공
-9월 첫 공연에 최백호, 아이유, 신설희 밴드 출연…다문화 가족 40여명 초청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포스코가 예산절감 차원에서 중단했던 포스코센터 음악회를 3년 만에 다시 연다.

포스코는 17일 다음달 9일 첫 공연으로 뛰어난 가창력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최백호, 아이유와 신진 아티스트인 신설희 밴드의 무대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다문화 가족 40여 명이 관람하기도 돼 있다.

포스코센터 음악회는 1999년 '밀레니엄 제야 음악회'를 시작으로 15년간 수준 높고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선보여 대표적인 사옥 음악회로 자리매김해왔으나 2014년 긴축경영으로 인해 중단됐다.

포스코는 최근 경영여건이 호전된 데다, 신진 아티스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정ㆍ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의 이웃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년만에 재탄생시키게 됐다.

첫 공연에 이어 오는 10월28일에는 실력파 혼성 R&B그룹 어반자카파와 신진 인디가수 치즈가, 11월24일에는 국내 최정상 보컬리스트인 김연우와 신진 팝페라 듀오 듀에토,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중창단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를 어우르는 공연을 선보인다.

포스코센터 음악회 공연 초청권은 포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배부한다. 객석은 포스코센터 1층 로비 500석 비지정석으로 운영되며, 초청권 소지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포스코는 포스코센터 음악회를 중단하면서 개최해 온 어린이 대상 '포스코 키즈콘서트'는 그동안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유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1980년 포항제철소가 있는 포항에 효자아트홀을 건립하고 1992년에는 광양지역에도 백운아트홀을 개관해 지역사회에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행사를 제공해 왔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음악회는 물론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적극 펼쳐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기반 확산에 크게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