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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재킷'의 수난 "법적 분쟁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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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그린재킷 옥션' 상대 경매 중단 소송 제기

1936년 마스터스 초대 챔프 호턴 스미스의 그린재킷은 2013년 골프 관련 용품 경매 최고가인 68만2000달러에 팔렸다.

1936년 마스터스 초대 챔프 호턴 스미스의 그린재킷은 2013년 골프 관련 용품 경매 최고가인 68만2000달러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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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의 상징' 그린재킷(green jacket)을 놓고 법정 분쟁이 벌어졌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이 그린재킷을 전문적으로 경매하는 '그린재킷 옥션'을 상대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골프장 측은 "현재 경매 중인 3벌의 그린재킷은 물론 오거스타내셔널 로고가 새겨진 식기세트와 벨트 버클까지 모두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그린재킷이 바로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챔피언 재킷이다. 1949년 샘 스니드(미국)가 최초다. '구성(球聖)' 보비 존스가 잉글랜드 로열리버풀골프장에 갔을 때 캡틴들이 입었던 붉은 재킷에서 영감을 얻어 1937년 회원용으로 제작한 게 출발점이다. 초기에는 대회 관계자와 패트런(갤러리)을 구분하기 위한 용도였다. 챔피언은 보통 1년 후 골프장에 반납하는 게 관례다.

경매 중인 그린재킷 가운데 1벌은 1966년 우승자 바이런 넬슨의 것이다. 2만5000달러(2850만원)에서 출발해 종료를 4일 남기고 11만5000달러(1억3000만원)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나머지 2벌은 회원 2명의 이름이 각인됐다. 입찰가는 1만 달러 안팎이다. 골프장 측은 "그린재킷의 주인은 오거스타내셔널"이라며 "챔피언이 골프장을 방문했을 때에만 소유권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3벌이 팔려 나갔다. 오거스타내셔널이 1948년 이전 우승자에게 증정한 소장용이다. 1936년 마스터스 초대 우승자 호턴 스미스(미국)의 재킷은 2013년 골프 관련 용품 경매 최고가인 68만2000달러(7억8000만원)를 찍었다. 그린재킷 옥션은 "오거스타내셔널이 지금까지 생산된 모든 그린재킷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는 모양"이라며 "당연히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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