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캠프 출신 구승희씨…법무장관 정책보좌관 임명

구승희 법무장관 정책보좌관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법무부는 16일 박상기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구승희 전 대통령 직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 비서관(46)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장관 보좌관은 별정직 고위공무원으로 국장급에 해당하는 자리다.

구 신임 보좌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당시 선거운동 캠프에서 일했던 정치권 인사다. 그는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16∼18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했고 서울시 동작구 감사담당관을 지냈다.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현직 검사나 법률 전문가가 아닌 정치권 인물이 임용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법무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인사에서는 이종근 수원지검 형사4부장을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전보 발령했다.

이에 따라 현직 검사인 이 보좌관은 주로 검찰ㆍ법무 실무와 관련해 장관을 보좌하고, 구 보좌관은 검찰개혁 등 주요 과제 추진 과정에서 정치권과의 조율을 맡을 전망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