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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돔 '5G랜드' 해운대 백사장 착륙사건

최종수정 2017.08.13 09:25 기사입력 2017.08.13 09:25


KT '5G랜드', 해운대서 사흘간 운영
AR게임·드론 등 미리보는 5G 세상
통신두절 재난현장선 와이파이드론


5G랜드는 초대형 돔 텐트 및 이벤트 광장 2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돔 텐트에 마련된 인공 아이스링크에서는 360도 가상현실(VR), 타임슬라이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누구나 '5G'를 알지만, 누구도 잘은 모른다. 추상적이고 아리송한 5G를, 눈과 귀 그리고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해운대에 마련됐다.

11일부터 13일까지 해운대 백사장 한편에는 지름 31미터 높이 13미터의 하얀색 돔이 자리잡았다. KT의 '5G랜드'다. 무더위 속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들이 파도처럼 5G랜드 돔 속으로 밀려들었다 빠져나왔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진행된 5G랜드는 초대형 돔 텐트 및 이벤트 광장 2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돔 텐트에 마련된 인공 아이스링크에서는 360도 가상현실(VR), 타임슬라이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또 드론레이싱 대회와 드론 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열영상 드론, 미세먼지 측정 드론 등 혁신기술이 적용된 드론을 시연했다. 빠르고 대용량 트래픽전송이 가능한 5G의 특징들이 모든 이벤트에 녹아있다.

◆안전한 5G…통신두절 재난현장, '와이파이 드론'이 되살린다
지진·해일 등 재난상황에서는 통신망도 무너진다. 위기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고 싶어도 통신이 끊겨 속수무책이다. 다가올 5G시대에는 드론이 해결사로 나선다.

KT의 '기지국 드론'은 재난 및 고립 지역의 통신 커버리지를 확보해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와이파이 모듈을 탑재한 이동형 기지국이 되어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해준다. KT는 '열영상 드론'도 선보였다. 바다, 산, 도심 등 장소를 불문하고 사람이 내는 열을 감지해 재난현장에서 조난자를 찾아낼 수 있게 돕는다.

드론에 미세먼지 측정장치를 달아 외부 환경정보를 신속하게 받아볼 수도 있다. KT는 "인공지능TV 기가지니와 공기질 측정기기 에어닥터를 융합해 개발한 '미세먼지 측정 드론'은 지역과 장소를 불문하고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T 모델들이 5G 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혼합현실(MR)스포츠 '하도(HADO)' 를 소개하며 시연하는 모습


◆재미난 5G…"나의 장풍을 맞아라" 국내 최초 혼합현실 게임체험장
대형 스크린 아래 총 6명의 사람이 3명씩 두 편으로 나뉘어 서로를 마주본 채 서 있다. 게임이 시작된다는 소리가 울려펴지자, VR기기를 쓴 게임 참가자들이 몸을 숙였다가 옆으로 피했다가 하면서 손을 앞으로 쭉쭉 뻗는다.

이 모습을 대형스크린으로 보면, 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손을 뻗을 때마다 화려한 그래픽의 '장풍'이 미사일처럼 뻗어나간다. 서로에게 장풍을 쏘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

이 게임은 KT가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 증강현실(AR)게임 '하도(HADO)'다. 기기(HMD)를 머리에 쓰고, 몸에는 양쪽 벽면에 설치된 AR마커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한 후 사용자간 가상 전투를 즐기는 스포츠다. 최대 3대 3까지 즐길 수 있다. 단순히 영상을 보는 차원의 게임이 아니라, 게임 속 주인공이 된 것과 같은 사실감으로 체험자들이 몰렸다.

하도와 같은 AR기반 게임은 그래픽이 실감나게 진화할수록, 게임 동시참여자가 많아질수록 고용량의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을 필요로 한다. 참여자의 움직임이 AR기기에서 느리게 구현된다면 현실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끊김은 물론 약간의 지연도 용납되지 않는다. 그런 통신환경의 기반이 5G다.

방문객들은 5G 시범망을 바탕으로 '360 VR'과 '타임슬라이스'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체험할 수 있었다. 360 VR은 전용 카메라가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이어 붙이는 스티칭(stitching) 기술과 이 영상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실시간 전송하는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다.

타임슬라이스는 21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해 정지상태의 화면을 원하는 각도에서 돌려볼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방문객들에게 타임슬라이스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현상해주고, 온라인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했다.

12일에는 국내 최초로 야간 드론 레이싱 대회인 '드론 레이싱 코리아 마스터즈'가 벌어졌다. 국내 드론레이싱에서 톱 랭커 16명이 총 상금 600만원을 놓고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8위 안에 입상한 선수에게는 KT가 11월 개최할 예정인 '드론 레이싱 월드 마스터즈' 출전권이 주어졌다.

5G 랜드의 초대형 돔 텐트를 찾은 관람객이 VR어트랙션을 즐기는 모습


KT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 5G 시범망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 아이스링크에 설치된 전용 카메라와 5G 기지국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의 5G 코어장비와 연동돼 빠르고 실감나는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KT는 이번 5G랜드를 전국 유랑하며 선보일 계획이다.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KT의 '5G랜드'는 일종의 노마드 테마파크로, 9월 자라섬, 10월 계룡대, 11월에는 서울광장 등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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