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 성시연)가 작곡가 윤이상(1917∼1995)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기념공연을 한다.
국내에서는 오는 26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 참석, 윤이상의 대표곡 '예악'과 '무악'을 선보인다. 또한 윤이상의 제자였던 호소카와의 작품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탄식'을 소프라노 서예리가 협연한다.
경기필은 윤이상의 작품으로 해외 투어도 나선다. 폴란드 국영방송이 주최하는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경기필은 내달 15일 카토비체에 있는 폴란드 방송교향악단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를 찾아 '예악'과 '무악', 호소카와의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탄식' 등을 들려준다.
윤이상은 1960년대 독일 유학시절 북한에 있는 강서고분의 '사신도'를 직접 보겠다며 방북했다가 간첩으로 몰려 기소되면서 국내에서 줄곧 이념 논란에 시달렸다. 그러나 국외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음악기법 및 사상을 융합시킨 최초의 현대음악가', '20세기의 중요 작곡가 56인'으로 불리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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