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추진하는 '디자인 나눔 재능기부 사업'이 해당 기업의 매출을 최대 538%까지 끌어올리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참기름 등 제품실용화 11개 대상품목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우수상품을 개발했지만 디자인 개발 사업비가 부족해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는 제품 실용화를 위한 포장재의 제작도 지원한다.
사업 진행 후 성과를 보면 시흥장애인복지관의 '향초 타올라라' 제품은 디자인 재능기부를 받은 뒤 매출이 538%나 급증했다. 또 파주 통일촌마을의 쌀은 260%, 안산 시니어클럽의 참기름과 공원음식은 각각 204%, 181%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제품 포장과 브랜드 디자인 개발로만 그쳤던 지원 분야를 실용화까지 확대하여 상품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 하반기에 대학생 일자리창출의 일환으로 디자인 나눔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학생이 창업을 원할 경우 해당 대학과 함께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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