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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충격에 토종약진에…자동차부품 對中수출 '악재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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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충격에 토종약진에…자동차부품 對中수출 '악재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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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동차부품 수입시장 6천억달러 육박
-상위 10개국 수입 증가했는데 韓만 멕시코와 감소
-상반기 대중수출 급감…완성차 판매부진도 영향
-치열해진 경쟁에 토종약진…사드충격까지 악재연속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산 자동차부품의 대중국 수출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시장으로 올해 시장규모가 6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부품 수입 상위 10개국 모두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멕시코와 함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8일 KOTRA상하이무역관과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자동차부품 시장규모는 5542억 달러에 달해 글로벌 시장의 36.8%를 차지하고, 2017년에는 5957억달러 38.8%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1~2015년 중국 자동차부품 시장규모는 연평균 12.4%로 성장했으며, 2015~2017년에는 7.6%에 달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자동차부품 수입액은 2011년 301억 달러에서 2016년 355억 달러로 연평균 1.1%로 증가하며, 부품시장의 성장 대비 다소 안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제품 수입은 2016년 기준 43억2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해 총 수입액의 17%를 차지하는 등 최근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며 3위 수입국 지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7년 1~5월 기간 중국 자동차부품 수입액이 106억7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1%증가한 가운데 상위 10대국에서 한국은 멕시코와 함께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국은 전년동기대비 21.1% 하락한 13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1위 독일(5.6% 증가 ), 2위 일본(36.3%), 4위 미국(3.8%)은 물론 프랑스,태국, 체코,벨기에, 폴란드 등 8개 나라 모두 수입액이 늘었다.

상반기(1∼6월) 실적은 더 나쁘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상반기 중 중국의 자동차부품 수입액은 150억3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2%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대중국 수출은 17억24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대비 38.3%감소했다.
자동차부품의 대중국 수출이 급감한 것은 중국이 완성차 토종브랜드가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토종부품업체가 품질과 기술력을 높이면서 자급률을 높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 한국자동차의 판매가 사드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500여개의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들은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올 3월을 기점으로 50% 이상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협력사들이 판매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와 인력 유출, 자금 압박이라는 '3중고'를 겪으면서 중국 현지에 구축한 자동차 생산 네트워크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론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현대기아차와 1·2·3차 협력사들 사이에서 하나라도 무너지면 산업 생태계 자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지금의 상황이 서둘러 해소되지 않으면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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